자동차 관련 여담

쏘나타의 여담

지누135 2022. 8. 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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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소나타라고 알고 있지만 정식 차명은 '쏘나타'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의 차명은 진짜로 소나타였다. 이는 당시의 신문 광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출시 3개월 만인 1986년 2월, 차명을 쏘나타로 바꿨다. 그 이유는 1980년대 당시 유행하던 유머집에 "소나타=소나 타는 차"라는 유머가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이후 현대자동차에서 차명을 정할 때 발음이 어색해지지 않는다면 ㅅ이 아닌 ㅆ을 쓰는 것이 규칙처럼 자리잡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나타'라고 표기한다. 웹페이지상에서도 공식 기사가 아닌 이상 '소나타'라고 표기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심지어 언론 기사에도 '소나타'라고 표기된 경우도 많다. 유명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서도 '쏘나타'보다 '소나타'라고 표기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원래 '소나타'가 외래어 표기법에 맞기 때문. 차명의 어원이 된 음악 용어인 'sonata' 역시 한글로 '소나타'라고 표기되기 때문에 오히려 외래어 표기법을 무시한 쏘나타가 잘못이라면 잘못이지 '소나타'라는 표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리고 위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애초에 이 차의 이름도 소나타였다. 위에 언급된 바와 같이 인터넷상에서 이 차와 관련된 네티즌들의 정보는 대부분 '소나타'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이 차를 검색할 때 '쏘나타'가 아닌 '소나타'로 검색하는 것이 좋다.

1980년대 당시만 해도 중형차 자체가 고급차 차급이었기에 쏘나타는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타는 차량이었고, 쏘나타의 디자인 역시 그런 구매층에 맞추어 중후하고 무게감을 중시하는 디자인을 해왔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자동차 구매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쏘나타를 비롯한 중형차 구매 연령층이 낮아졌다. 현대자동차도 이 흐름을 읽고 YF쏘나타 때 파격적 변신을 시도하여 이미지를 쇄신했고, 현대의 상징과도 같은 패밀리 세단임에도 갈수록 실험적이고 젊은 디자인을 선보이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대놓고 아빠차 컨셉에서 오빠차 컨셉으로 바꿨다는 기사도 있을 정도 #

이는 수출시장을 염두에 둔 변화이기도 한데, 실제로 YF 쏘나타의 디자인은 엄청난 충격을 주며 해외에서 수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는 곧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반면 그 이후에 나온 LF 쏘나타의 경우 한국에서는 무난하고 호불호를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그럭저럭 호평을 받았으나 온갖 개성 넘치는 중형차들이 창궐하는 해외 시장에서는 오히려 그 무난함이 독으로 작용해 판매량이 전작에 비해 급격히 내려갔다. 이후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에서 다시 급진적인 방향으로 선회했는데, 한국에서의 박한 평가와 달리 해외 시장의 반응은 도리어 좋아졌고 판매량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 이는 쏘나타가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의 평가가 박해도 기본 판매량이 보장되는 만큼, 그런 인지도가 없는 해외 시장에 제대로 발을 붙이기 위해 내수시장에서의 어느정도 박한 평가를 감안하더라도 해외시장의 선호도에 맞춘 디자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쏘나타 뉴 라이즈는 디자인의 박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형차 1위를 지켰으며, 8세대 쏘나타도 이전 세대에 비하면 부진하긴 하지만 월 5천대선 이상의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 중인 것으로, 쏘나타의 인지도가 예전만은 못하더라도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쏘나타의 전륜구동 플랫폼은 그랜저, 투싼, 싼타페, K5, K8,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스타리아 등과 공용한다. 스포티지와 투싼은 각각 3세대(R 모델)와 2세대 모델(투싼 ix)부터 쏘나타의 플랫폼을 공유하기 시작했으며 전 모델은 아반떼의 플랫폼을 사용하였다. 그랜저와는 후륜구동이던 1세대 소나타(Y1)를 제외하고 2세대 쏘나타부터 지금까지 계속 플랫폼을 공유하는 사이로, 현대기아차의 대부분 차종에 폭넓게 쓰이는 현대차그룹의 간판 격인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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