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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90년대 벤츠의 플래그십 W140 S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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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출시된 벤츠의 플래그십 모델, W140 S클래스입니다. W140 S클래스는 현대 기준의 옵셋 충돌 테스트 평가기준을 충족하는 최초의 승용차이었습니다. 또한 1995년에는 당시엔 꿈의 기술이었던 차체 자세 제어장치(ESP)가 적용되었습니다. 처음으로 V12기통을 탑재한 S클래스 이기도 합니다.

당시 너무 비싸 문제가 됐던 대우 아카디아가 4400만원 정도였는데 그 당시 S500 기준 1억 5000만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판매가를 자랑했습니다. 가격만 보자면 지금의 벤틀리 뮬산 정도였는데, 20세기 벤츠의 위엄과 마지막을 함께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SEL로 명했지만, 1994년부터 지금의 s***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묵직하면서도 강해 보이는 우직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개인적으론 체어맨을 약간 닮은 거 같네요..)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디자인인 거 같습니다. 연비가 낮거나 무겁다는 이미지도 주었지만, 반대로 안전성이 높다는 벤츠의 특징을 각인시키기도 했습니다.

엔진은 1994년까지 300SEL은 M104의 3.0L K제트로닉 방식의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1994년 이후 S280과 S320의 경우 M104형 2.8L/3.2L를 사용하였는데 이 엔진은 쌍용 체어맨과 동일한 엔진으로, 회전 질감이 부드럽기로 유명한 엔진이었습니다. 변속기는 진공 제어 기계식 4단 자동을 사용하다가 1997년부터 전자식 5단 자동으로 변경하였습니다. 8기통 M119 엔진은 4.2L/5.0L로 나뉘고, W140 S클래스에 가장 알맞은 엔진으로 평가받는 엔진입니다.

영국의 다이애나 스펜서 전 왕세자비가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들의 추격을 피하다가 일어난 비운의 사고 당시 탑승하고 있던 차입니다.

또한 김정일이 평생 해외에도 타고 다녔던 차로도 유명합니다. 물론 북한뿐 아닌 우리나라에서도 캐딜락과 함께 청와대에서 의전차량으로 많이 쓰였고, 고위급 인물들이나 귀빈들의 의전차로도 인기가 매우 높았습니다.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가 된 후에 대표적인 고위급 의전차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중고 거래 시 91~95년식은 꽤 많이 기피되는데 이유는 배선이 잘 경화되므로, 배선 작업을 새로 다 해야 될 수도 있기 때문에 91~95년식은 많이 피하십니다. 97년식부터는 없어졌습니다. 중고매물의 대부분이 S280, S3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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