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반 C 63 AMG 블랙 시리즈와 911 GT3 RS를 겨냥한 M4 GTS가 한정판으로 전 세계 700대만 판매되었습니다. M4 GTS의 컨셉 자체가 데일리 카를 트랙 카 성능에 맞게 튜닝시킨다는 철학이 들어있으므로 비슷한 취지의 C63 AMG 블랙 시리즈, 그리고 포르쉐의 GT3 RS와 경쟁합니다. 0→100km/h(제로백) 가속이 무려 3.8초로 BMW가 만들었던 M3 쿠페의 역대 모델들보다도 뛰어난 속력을 자랑합니다.
차체는 기존 M4보다 약간 더 낮고, 트렁크 위에 거대한 윙 스포일러가 달립니다. 거기에 엔진 실린더에 물을 분사하는 워터 인젝션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워터 인젝션 시스템은 알코올과 물을 섞어 분사하는 기능이다. 정확하게는 실린더 내부가 아니라 터보를 거쳐 엔진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분사합니다. 이를 통해 흡기 온도를 많이 낮출 수 있습니다. 터보차저는 장시간 가동할 경우, 엔진열 때문에 흡기온도가 많이 상승합니다. 이때 흡기온도 상승을 억제하여 가혹한 주행에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워터 인젝션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최고 출력이 일반 M4랑 비교해서 69마력이나 오른 500마력으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OLED로 구성된 테일렘프가 적용됩니다. 가격은 독일 기준으로 14만 2,600유로(약 1억 7,400만원)에 판매되었다.
더 그랜드 투어에서 리뷰가 이뤄졌는데, 여기서 엄청난 혹평을 받았습니다. 제레미 클락슨은 평소 포르쉐 911을 엄청나게 싫어하는데, 같이 리뷰한 911 GT3 RS가 M4 GTS보다 더 낫다고 말하며 자신이 타본 최악의 BMW라고 비판했습니다. 워터 인젝션 가동을 위해 매번 정차해서 물을 부어줘야하고 GT3 RS와 달리 자동 지상고 설정 시스템이 없어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엔지니어들을 부르고 나서 몇시간씩이나 시간을 허비한 다음에야 길을 지나갈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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