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드네임 C2로 불리는 2세대 '스팅레이'가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특히 두 개로 갈라진 뒷 유리창을 채택한 1963년형 'Split Window'는 그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합니다. 당시로썬 엄청나게 파격적인 디자인이기도 했습니다. 허나, 디자인 과정에서 후방시야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운전 자세가 엄청나게 안 나옵니다. 디자인은 1959년 콜벳 스팅레이 컨셉트에서 가져왔지만, 이 외에도 재규어 E-타입, D타입, 쉐보레 코르베어 등의 디자인을 참고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당대 쐐기형 슈퍼카처럼 후방시야 확보 불량 문제로 불만이 많았고, 불과 1년만에 유리창이 일체형 디자인으로 변경됩니다. 덕분에 자동차 경매에서는 이 스플릿 윈도우가 적용된 모델은 엄청난 고가를 자랑합니다.
C1 콜벳과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다릅니다. C1 콜벳이 2인승 GT카였다면, C2 콜벳은 미국식 스포츠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에 걸맞게 빅 블록 V8 엔진을 장착한 버전도 출시했습니다. 1967년식 L88 모델의 경우에는 무려 540마력이라는 깡패같은 출력을 자랑합니다. 차체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FRP)로 제작되었고, 4단 수동변속기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콜벳의 디자인 역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 합니다. 2세대부터 시작된 독립식 서스펜션+리프 스프링이라는 독특한 현가장치와 콜벳의 전통인 팝업 헤드램프, 스팅레이라는 이름을 처음 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고작 5년간만 생산되어서 가장 단명한 콜벳이기도 합니다.
미국 46대 대통령인 조 바이든이 1967년식 327 컨버터블 모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결혼 기념 선물로, 즉 새 차로 사 줬다고 합니다. 2016년 당시에도 49년이나 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외양은 물론, 주행에도 아무 무리가 없을 만큼 아주 잘 관리된 상태의 차량입니다. 판매된다면 10만 달러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 정도의 우수한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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